1. 예배에 영상이 필요한 이유 - 전달과 소통
현대 교회 건축에서 영상 시스템을 빼고 설계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만나교회에 있으면서 종종 타 교회의 교역자로부터 적지 않은 문의를 받습니다.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공동체나 아주 작은 가정교회를 개척하시는 목사님까지 제가 받는 질문의 내용은 비슷합니다. 영상 시스템에 관련된 문의입니다. 각자 형편 맞게 설교를 녹화하거나 인터넷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대형교회든 소규모 교회든 영상이라는 기술은 현대 교회의 예배에서 정말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많든 적든 꼭 투자해야 하는 한 분야라고 대부분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오늘날 교회는 영상 시스템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여길까요? 교회에서 영상을 사용하고 있는 분야를 보면 쉽게 그 필요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예배에 사용하는 영상 콘텐츠는 ‘현장 중계'와 ‘영상 광고’가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 영상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전달과 소통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장 중계’는 예배의 현장을 다수에게 잘 ‘전달’하여 예배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며, ‘영상 광고’는 교회 공동체의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을 요약하거나 강조하여 공동체간에 알려서 ‘소통’하려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 장비와 지식이 필요합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만나는 여러 강좌를 보면 강사가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사용법도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하려고 들면 기대했던 것보다 어렵고 복잡합니다. 이면에 숨어있는 수많은 장비의 조합법,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기술을 알고 있지 못하면, 장비를 구매하고 설치하고 운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만나교회의 것을 사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만나교회가 선택한 장비와 방법이 환경에 따라서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시각에서 각 교회의 사정에 맞는 비전을 찾고,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담당자라면 어떻게 하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운영을 해 나갈 수 있을지 저의 개인적인 마음가짐 몇 가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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