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전달 - 중계방송
집회 규모가 커질수록 강단과 회중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 거리가 멀어질수록 회중은 강단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메시지의 전달력을 음성언어와 시각적 언어를 통해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음성적인 부분은 음향 시스템으로 해결됩니다. 하지만 시각적 언어인 다양한 몸짓과 표정은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음향시스템의 한계를 보강하려면 카메라와 대형 스크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에서 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데까지는 또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그것을 운영하는 전문가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나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인터넷 세상으로 그 영상이 뻗어나가고 새롭게 생산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교회의 영상 송출 시스템은 시대에 맞추어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예배를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습니다.
1-1-1. 우리끼리 - 현장중계
예배 중계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생각해 보면 현장에 있는 성도님이 우선 생각납니다. 큰 비용을 들여 영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가 우리 교회에 입교하시고 한 공간에서 함께 드리는 여러분이 예배의 분위기에 좀 더 몰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의 영상 중계는 함께 모인 사람들이 예배 요소요소를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넓고 큰 공간에서는 강단 위의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아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적절한 영상중계시스템과 대형화면을 사용하면 강단 위의 설교자와 인도의 표정과 몸짓을 잘 볼 수 있어 예배의 분위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환경을 덧붙이면 전 세계의 사람에게 예배의 현장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1-1-2. 현장에 어쩔 수 없이 함께 못하는 사람 - 홈페이지 스트리밍
방송실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분들에게 요청받습니다. 부득이하게 예배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님이 DVD나 VOD 파일을 요청하십니다. 그분들의 상황은 해외에서 생활하거나 환우 혹은 원양어선이나 무역선에 승선하시는 분 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한 장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지만, 생계를 위한 일이나 신체적으로 불편함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는 예배를 위해 그 시간에도 수 많은 민원을 담당하거나 기술을 제공하는 사람도 포함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2020년에서 수년 동안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국가적인 방역을 위해 움직이고 모일 수 권리가 공권력에 의해 일부 제한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는 많은 성도가 한자리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영상 송출 기술과 예배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고민한 예배 기획은 온라인 예배가 많은 성도를 ‘그냥 보는 예배’의 ‘시청자’로 전락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예배 모임의 본질 중에 하나인 ‘성도가 직접 예배에 참여’하는 다양한 것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만나교회의 온라인 예배는 특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획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영상 시스템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현실적으로 예배에 참여가 불가능해 보이는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들도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통해 지원합니다. 정말 멋지게 기술을 활용한 사역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배의 기회를 제공하다 보니 온라인 세상에는 우리 교회 성도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1-3. 불특정 다수에게 - 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및 퍼블리싱
만나교회는 오래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스트리밍을 해왔습니다. 만나교회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했기 때문에 만나교회 성도와 만나교회를 아는 사람이 검색에서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회선(CDN) 사용료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에비해 비싼 전송료 때문에 제한적인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래 세계적인 기업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로 무한하게 확장 가능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유튜브를 앞세운 여러 웹서비스들은 고화질 인터넷 스트리밍과 VOD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예배 현장 중계 시스템에 스트리밍 장비만 추가해 어렵지 않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인터넷 생방송을 서비스 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우리끼리 보는 홈페이지 영상에서 아무나 볼 수 있는 영상이 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 덕분에 예배 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은 임의로 만나교회의 영상을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예배를 바라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피드백들이 있었고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사항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사소한 자막 크기나 화면전환 방법에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겠지만 현장에서 드리는 성도님은 물론 인터넷 환경에서 예배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생방송 기술과 영상 디자인이 고려되어야 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예배에서 사용되는 영상과 생방송 현장에서는 교회 내부사람이 직접 생산해야합니다. 소수의 인원이 많은 컨텐츠를 제작하다보면 영상적인 표현방법이 상투적으로 굳어질 수도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우리교회 스타일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다양한 사람이 접근하고 갈무리해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재생산되기도 합니다. 특히 담임목사님의 설교의 경우 숏폼콘텐츠로 재구성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우리교회의 노력을 넘어 인터넷으로 연결된 불특정 다수에 의해 예배의 콘텐츠가 보다 폭넓게 선교 도구로 사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2차 3차 콘텐츠생산은 미디어가 교회를 세상의 부정적것으로 보일 수 있게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유익을 위해 재생산 된다하더라도 선교라는 목적에서는 사도 바울의 말을 빌려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주님 안에 있는 형제자매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내가 갇혀 있음으로 말미암아 더 확신을 얻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겁 없이 더욱 담대하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기하고 다투면서 그리스도를 전하고, 어떤 사람들은 좋은 뜻으로 전합니다. 좋은 뜻으로 전하는 사람들은 내가 복음을 변호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서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전하지만, 시기하고 다투면서 하는 사람들은 경쟁심으로 곧 불순한 동기에서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들은 나의 감옥 생활에 괴로움을 더하게 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습니까? 거짓된 마음으로 하든지 참된 마음으로 하든지, 어떤 식으로 하든지 결국 그리스도가 전해지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기뻐합니다. 앞으로도 또한 기뻐할 것입니다.(빌 1:14~18, 새번역)”
1-1-4. 중계 영상은 예배의 전달 도구로써 영상은 최강일까요?
영상의 기본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아도 예배의 전달은 우리 공동체에게는 충분히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밖의 사람들에게는 좋은 영향력을 미치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 모양과 냄새가 역하다면 맛을 보는 손님들은 얼마나 될까요?
영상은 시간과 적절한 인력과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야할 것이 많습니다. 비용도 많이 듭니다. 운영하려면 제작 장비와 기술에대한 전문지식도 함께 필요합니다. 실제로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려면 ‘남들 다하는 것 그냥 하면되지’라는 생각이 얼마나 막연한 생각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을 시작하면, 송출되는 영상은 TV나 다른 곳에서 보던 콘텐츠에 비해 무언가 부족하다는 첫 인상을 느끼게됩니다. 그렇지만 속사정을 알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 이해하며 ‘다음엔 더 좋게 하자!’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온라인에 게시되거나 교회 밖에서 영상물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그 속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교회 영상은 늘 조악하게 만들어져 있고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영상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무게를 더 실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 언어와 영상 시스템의 표준 규격을 할고 준수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대중이 보기에 그 영상이 불편하지 않게 시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란 이것을 알고 시스템과 컨텐츠를 그렇게 만들 줄 아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영상을 사용한다는 것은 반드시 운영할 수 있는 적절한 전문인력과 안정적인 시스템 그리고 비용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이 투자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합니다.
영상에 비춰지는 모든 부분은 영상 언어에 맞게 적절하게 보이게 하고 가릴 건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상 연출에 맞춘 적절한 예배 기획과 성도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영상 예배를 만들어 나가다보면 참여하는 사람들이 보다 예배 다운 예배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며, 영상으로 보여질 것을 계획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최선으로 준비하고, 절제하는 것을 신경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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