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밝기 조절과 플리커 및 티어링 현상

UHD 촬영, PWM 방식 LED 스크린 활용 가이드

4K UHD 촬영이 보편화되면서, LED 스크린은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콘텐츠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가 되었습니다. 특히 고속 카메라 촬영 시 발생하는 플리커(Flicker) 현상은 치명적인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PWM(Pulse Width Modulation) 방식의 스크린이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PWM 방식이라고 해서 모든 스크린이 UHD 촬영에 완벽히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전문가라면, 단순히 'PWM 방식'이라는 문구만 보고 스크린을 선택하기보다, 아래의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 주사율,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PWM의 기본은 주사율(Refresh Rate)입니다. 고속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보다 훨씬 빠른 주사율로 LED를 켜고 끄며 플리커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죠.

  • 최소 기준: 60fps로 촬영하는 UHD 영상에서는 최소 3840Hz 이상의 주사율이 요구됩니다. 이보다 낮으면 롤링 밴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문가 기준: 슬로우모션 촬영이나 극히 높은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7680Hz 이상의 초고주사율 스크린을 선택해야 완벽한 품질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주사율이 높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2. 저계조 영역의 한계, 완벽한 솔루션이 아니다

PWM 방식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저계조(Low Grayscale)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상 왜곡입니다. 💡 계조란 빛의 밝기를 얼마나 세밀하게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WM은 밝기를 켜고 끄는 시간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아주 낮은 밝기를 표현할 때는 켜져 있는 시간이 극히 짧아집니다. 이때 LED가 꺼지는 순간의 전압 강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카메라에 미세한 깜빡임이나 컬러 밴딩 현상(색상 층 분리)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장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따라서 UHD 촬영용 스크린을 선택할 때는 16비트(bit) 이상의 고계조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어두운 부분의 미세한 색상과 밝기를 부드럽게 표현하여, 영상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줍니다.

컬러 밴딩 현상 이미지가 들어갈 자리

3. 스캔 방식과 구동 IC가 성능을 결정한다

PWM 성능은 스크린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구동 IC(Driver IC)와 LED를 구동하는 스캔 방식(Scanning Method)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 구동 IC: 전문 기업이 개발한 최신 고성능 구동 IC를 사용하는 제품은 안정적인 주사율과 높은 계조를 동시에 구현합니다. 반면, 저가형 구동 IC는 스펙상의 주사율을 온전히 구현하지 못하거나 계조 표현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스캔 방식: LED를 순차적으로 구동하는 스캔 방식 또한 플리커에 영향을 줍니다. 1/16 스캔 방식은 1/8 스캔 방식보다 LED를 더 빠르게 켜고 꺼야 하므로, 동일한 주사율이라도 플리커 발생 확률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결론: 현명한 선택을 위한 다음 스텝

PWM 방식은 UHD 시대의 영상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PWM'이라는 이름만 믿기보다, 고주사율, 고계조, 그리고 고성능 구동 IC와 스캔 방식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완벽한 촬영 결과물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이러한 PWM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발전시킨 PAM 방식이나 두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등, LED 스크린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두 가지 새로운 기술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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